|
우리나라는 현재 42개국과 사회보장협정을 시행하고 있다. 협정의 기본적인 목적은 국경을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가 양국에 보험료를 이중으로 부담하는 것을 막고 필요한 경우 각 국가의 연금 가입기간을 합산해 수급권을 확보하며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컨대 한국에서 국민연금에 4년 가입하고 미국에서 사회보장연금에 9년 가입했다면 어느 한쪽의 가입기간만으로는 연금 수급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미 사회보장협정에 따라 양국의 가입기간을 합산해 수급권을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한국이 13년치 연금을 지급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한국에서 가입한 기간에 대응하는 연금을 지급하고 미국은 미국 가입기간에 대응하는 연금을 지급한다.
중국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한국과 중국 역시 사회보험협정을 시행하고 있지만 현재 협정의 핵심은 보험료 이중부담 방지다. 미국 등과 달리 양국의 연금 가입기간을 합산해 수급권을 만들어주는 구조는 아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일한 기간을 한국에 돌아와 국민연금 보험료로 추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해외에서 일했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연금 추납의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추납은 국민연금법이 정한 납부예외기간이나 일정한 적용제외기간 등 추납이 허용된 과거 기간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결국 외국인이 추납한다고 해서 외국에서 살았던 기간의 보험료를 마음대로 한국 국민연금에 납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외국인의 추납 요건을 강화했다. 8월 31일부터는 단순히 외국인등록이나 체류자격을 유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추납기간을 인정하지 않고 출입국 기록을 통해 월 15일 이상 국내에 실제 거주했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아울러 추납에도 국가 간 상호주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사회보장제도는 그 사회가 누구의 권리를 어디까지 인정하는지를 보여준다. 외국인의 부당한 제도 이용은 막아야 한다.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일하고 보험료를 부담한 사람이 정당하게 취득한 권리 역시 국적과 관계없이 존중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기대하는 대우이기도 하다. 사회보장제도에도 국격이 있다.

![사회보장제도에도 국격이 있다[원종현의 연금이야기]](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2900067.jpg)



![[포토]성유진,파 퍼트 놓치지 않는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1000708t.jpg)
![[포토] 브랜든 캐왈라마니, 호쾌한 샷으로 역전 우승에 도전](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1000432t.jpg)
![[포토]이예원,버디 향한 임팩트](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900696t.jpg)
![[포토]세종대왕님 앞에 놓인 화환](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900406t.jpg)
![[포토] 타구 바라보는 이형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900329t.jpg)
![[포토]김민솔,이글 위해 라인을 살핀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1544t.jpg)
![[포토] 장유빈, 대상을 노리는 파워샷](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1090t.jpg)
![[포토]재경위 국정감사, '답변하는 박홍근 장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0892t.jpg)
![[포토] 삼성전자, 영업이익 대기록 달성](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0864t.jpg)
![[포토]오세훈 서울시장,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서울시청 소속 선수단 격려 오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0836t.jpg)
!["이게 최선입니까?"…현대차 못난이 '조약돌 키', 드디어 안녕[아車차]](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1000566b.jpg)

!["전세금 못 받았는데 이자도 안 된다" 세입자 울린 뜻밖의 조건[판례방]](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1000322h.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