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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 지난달 29일 한국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음으로써 한국도 인터넷전문은행 시대가 막을 올렸다.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받고 하반기쯤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미국은 1995년, 유럽은 1998년, 일본은 2000년, 중국은 금년 초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시작했으므로 미국보다는 20년, 일본보다는 15년 늦게 출발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20개, 일본에서는 8개, 유럽에서도 20개가 영업 중이고 중국에서는 올해 모바일메신저 텐센트가 위뱅크(WeBank),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마이뱅크(MyBank)를 설립해 인터넷전문은행 대열에 합류했다. 포탈업체 바이두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선언해 중국 3대 인터넷 공룡기업(BAT)이 모두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게 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모바일을 이용해 예금 대출 등 은행거래를 하는 모바일은행을 말한다. 증권 보험 자산관리도 하므로 종합적으로 모바일금융이라고도 한다. 특히 2009년 모바일에서 인터넷기능도 하는 스마트폰이 출현한 후 모바일은 이제 손안에 든 컴퓨터가 됐다. 종래 데스크탑 컴퓨터는 공간적 제약이 따르지만 스마트폰은 24시간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어 2014년을 기점으로 전세계적으로 데스크탑 컴퓨터보다 모바일 이용자가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쇼핑 게임 등 모든 일상생활에 모바일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과거 50년간 컴퓨터 혁명에 버금가는 혁명이 앞으로 5년 내 모바일혁명에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은행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총자산 비중이 미국에서는 2001년 0.5%에서 2014년 3.1%, 일본에서는 같은 기간 0.04%에서 1.62%로 증가하고, 은행 총예금에서 차지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총예금 비중이 미국에서는 2001년 0.9%에서 2014년 2.8%, 일본에서는 0.03%에서 1.82%로 증가하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출발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초기 투자비용과 마케팅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한 반면 전문인력 부족과 수익모델 부재로 영업을 중단하거나 피인수합병된 곳도 적지 않다. 씨티은행은 1999년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했으나 수익 부재로 이듬해 철수했다. ING다이렉트는 2011년 총자산 922억 달러에 달했던 인터넷전문은행이었으나 캐피털원에 매각됐다.
이제 출범하려는 한국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초기투자비용 최소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 융합인력과 빅데이터분석가 등 전문인력 확보, 모기업 고객을 바탕으로 한 고유수익모델 창출, 넷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는 고객화(customerization) 전략을 추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 개방시대에 글로벌시장을 겨냥하면 금상첨화다. 금산분리, 전자금융거래, 개인정보보호, 금융실명제 관련 규제혁파와 금융·정보통신기술 융합 전문인력양성이 시급하다. 비대면인증방법, 플랫폼과 앱, 보안솔루션의 개발 등 모바일금융 관련 핀테크산업은 새로운 창조경제로 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금융에서는 세계 87위로 낙후되어 있지만 새로운 혁신적인 모바일금융에서는 앞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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