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판매량 ‘뚝’…주가 닷새간 10.6%↓

  • 등록 2025-02-08 오전 9:17:34

    수정 2025-02-08 오전 9:17:3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7일(현지시간) 주가가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39% 내린 361.62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 1.1% 내린 370.19달러로 시작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지난 4일 392.21달러로 마감한 이래 5일부터 사흘 연속 약세다.

이날 주가에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달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감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 등은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 중국에서 테슬라가 6만 3238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11.5% 줄었다고 전했다.

반면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인 중국업체 BYD(비야디)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합해 작년 동월 대비 47.5% 증가한 29만 6446대를 판매했다. 아울러 샤오미 등 중국 전기차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와 구형 모델Y 구매자에게 가격 할인과 최대 5년간의 무이자 대출 등 혜택을 주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아울러 테슬라는 또 다른 제조 공장이 있는 독일에서도 지난달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59.5% 급감했으며 프랑스(63.4%↓), 스웨덴(44.3%↓), 노르웨이(37.9%↓) 등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 들어 닷새간 10.6%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주가가 작년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와 권력의 실세로 부상하면서 테슬라에 필요한 각종 규제 완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작년 12월 17일 479.86달러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상승 동력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25% 하락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기술 전략 책임자인 마크 뉴턴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 “테슬라는 향후 2~3주 내에 바닥을 치고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썼다. 이어 “그러나 현재로서는 불완전한 패턴과 거래량으로 단기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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