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은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국가AI위원회)의 염재호 부위원장을 초청해 AI 혁신위원회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한경협은 이를 통해 AI 기술 혁신과 도입 확산 등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국가AI위원회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286940)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성은 HDC랩스 대표 등 16명이 운영위원을 맡았다. 자문위원으로는 이경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유창동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 7명이다. 삼성글로벌리서치를 비롯해 현대차, CJ그룹, LG AI연구원, SK텔레콤 등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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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는 AI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허태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광범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미국은 주요 AI 선도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460조 원(3200억 달러)을 넘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달하는 수준이고, 중국은 저사양 칩으로 고성능 AI를 구현하는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AI기본법, 국가AI위원회를 필두로 한 인프라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 방안 등 체계적인 지원이 갖춰지고 있으나, 선도 국가에 비해 아직 태동기에 불과하다”며 “AI 혁신위원회는 산업계와 학계, 정책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중국의 딥시크 돌풍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세계 최고 수준의 AI모델 확보 △민간 부문 AI 투자 확대 △국가 AX(AI Transformation) 전면화 △AI 안전·규범 글로벌 리더십 강화 △데이터 확충 및 인재 양성 고도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