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공립형 대안학교 (가칭)‘경기안산1교’ 설립이 본격화된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경기안산1교 설립안이 통과됐다.
 |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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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경기안산1교는 중·고 통합 기숙형 학교다. 안산시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외국인 주민 수 10만8033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같은 시기 안산시 인구 62만2100명의 17.3%에 달하는 수치다.
경기안산1교에서는 △중·고등학교 연계 교육 △문화 포용성 교육 △이중언어교육 △글로벌 국제교육 △한국어 교육으로 다문화·일반학생 모두의 세계시민 역량 강화에 힘쓴다.
또한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과정 △국제 문화 이해 과정 △미래 융합 탐구 과정 △진로 영역 보건-건강 교육과정 △대학 연계 ‘다문화 IB 리더 과정’도 운영한다.
이외에 특색 교육활동으로 ‘지역 기반 생태 자원을 활용한 환경교육과 해양 교육’과 ‘다문화학생 부모의 국가와 국제교류’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경기안산1교는 경기도청과 안산시청 등 지자체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다문화사회 공동체가 학교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학생 밀집 학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거점학교로서도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다가오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문화학생과 일반 학생 모두가 국제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에 설립하는 공립형 대안학교가 경기도 다문화 학생의 꿈과 기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다문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