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도의 정보기술(IT) 수도로 불리는 하이데라바드에 ‘삼성애즈(Samsung Ads)’ 사무실을 설립하며 현지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애즈는 삼성전자의 광고 담당으로 스마트TV 플랫폼을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지난해 인도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이를 발판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의 광고 부문인 삼성 애즈(Samsung Ads)가 IAB 뉴프론츠(NewFronts) 2025에서 삼성 TV 네트워크 등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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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애즈는 이달 초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현지 사무소를 차리고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와 동시에 프로그래매틱(자동화) 광고와 퍼포먼스 마케팅에 전문성을 갖춘 경력직 매니저 등 인재 채용도 나섰다. 광고 사업에 특화된 인재를 영입해 최첨단 광고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애즈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으로 광고를 담당하며 2015년 미국에 설립됐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인도 등 세계 각지에 진출해 스마트 TV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에는 2021년 법인을 설립하고 스마트 TV 콘텐츠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와 ‘스마트 허브’를 통해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 (그래픽=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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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라바드는 인도에서 4번째로 큰 도시로 IT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삼성애즈는 이번 사무소 설립을 통해 인도 내 스마트 TV 기반 광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인도 TV 시장에서 점유율 26.2%를 차지한 만큼 스마트 TV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도 확장할 것으로 풀이된다.
아쉬위니 쿠마르 신데 삼성애즈 광고운영 리더는 “인도의 주요 테크 도시 중 하나인 하이데라바드에 새로운 운영 허브를 열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진출은 글로벌 확장과 네트워크 강화의 또 다른 이정표이며, 뛰어난 인재들이 이끄는 첨단 광고 솔루션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