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끊긴 중동 항공편…못빠져 나온 인파들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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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집트와 요르단 육로횡단 열어놔
영공폐쇄에 경로 우회…비용·시간 대폭 늘어
  • 등록 2025-06-22 오후 3:30:11

    수정 2025-06-22 오후 3:38:45

플라이트레이더24가 올린 항공사진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란·이라크·시리아·이스라엘 등 중동지역 영공을 지나가던 항공편들이 모두 우회해 대체 항로로 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간 미사일 교전이 계속 이어지는데다, 미군까지 이란 공격에 참전하면서 항공편들이 안전한 곳으로 경로를 변경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 분석을 인용해 “항공사들이 이날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격 이후 중동 지역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이스라엘과 이란간 미사일 교전이 지속되면서 이 지역으로 다니던 항공편 상당수가 우회한 상태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앞서 지난주 새로운 영공 제한이 시행된 이후 이 지역을 다니던 민간 항공기들이 우회하고 있다”며 “항공기들이 이란, 이라크, 시리아, 이스라엘 상공을 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이 21일(현지시간) 밤 이란 핵시설 3곳을 공격하면서 이란·이라크·시라아·이스라엘 상공은 사실상 차단됐다. 이스라엘은 자국 영공을 공식 폐쇄했고,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들 4개 국가 영공을 고위험 구역으로 경고 발령했다.

현재 민간 항공기들은 카스피해를 경유해 북쪽으로 우회 비행하거나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경유해 남쪽으로 가는 노선을 택하고 있다. 로이터는 “민간 항공사들이 영공을 우회하면서 연료 및 승무원 인건비 등이 훨씬 많이 들고, 비행시간도 상대적으로 훨씬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또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분쟁 지역에서 미사일과 드론 포격이 가해지고 있어 항공사 운항에 큰 위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지역 민간 항공편이 사실상 비행을 멈추면서 이 지역을 빠져 나오려는 인파들의 발이 묶이고 있다. 이스라엘 1위 항공사인 엘알항공은 오는 27일까지 정기 항공편 비행을 취소했다.

이스라엘 공항 당국은 이스라엘 영공은 모든 항공편에 대해 폐쇄됐지만 이집트와 요르단과의 육로 횡단은 계속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일본인 16명을 포함한 21명을 이란에서 육로로 아제르바이잔으로 대피시켰고, 뉴질랜드 정부도 이날 중동 지역에서 뉴질랜드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헤라클레스 군 수송기를 중동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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