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정부가 국제기구조달기업을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코트라(KOTRA), 무역 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101개이던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수를 200개사로 확대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개 기업에는 앞으로 1년 동안 납품자격(벤더) 등록, 입찰정보 제공, 수출금융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지난해 참여기업을 재평가 해 80개사를 재선정하고, 국제기구 조달수요 품목과의 일치 여부, 제품경쟁력, 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해 120개사를 신규로 선정할 예정이다.
 | ▲ 4개 기관별 우대 지원내용(자료:지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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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조달시장은 약 400억 달러 규모로 해외 정부조달과 달리 자국산 선호성향이 없는 데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운영돼 유망한 시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기업의 진출 실적은 저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코트라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내년까지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300개사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서는 101개 기업을 선정해 4300여 건의 입찰정보를 제공하고, 70개사에 대한 벤더등록을 지원하면서 1100만 달러에 달하는 교통 지능형시스템, 공기청정기, 조립식구조물, 산업용 PDA 등 7건의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지경부는 "200개사의 진출 성공을 적극적으로 돕고, 내년까지 집중 지원 대상기업을 300개까지 늘려나가겠다"며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개정으로 진입 장벽이 완화된 약 9조 달러 규모의 해외 정부조달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