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리온, 서울대병원에 아시아 최초 지사 설립

셀레리온은 세계적 초기임상시험 수탁기관
  • 등록 2014-03-07 오전 9:59:12

    수정 2014-03-07 오전 9:59:1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계적인 초기임상시험 수탁기관인 ‘셀레리온(Celerion)’이 지난 3일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에 첫 둥지를 틀었다. 셀레리온 코리아(Celerion Korea)로 명명된 한국 지사는 셀레리온이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한 것이다.

셀레리온은 지난 수 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 대한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인도, 일본을 포함한 각국의 유수 임상시험기관을 직접 방문해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10여 년 동안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한국이 최적의 국가로 부상했고, 그중에서도 임상시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첫 걸음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셀레리온은 4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으로, 초기임상시험 분야에서 단일 회사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험 및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24개 지역에서 총 750 개에 달하는 임상시험 병상을 운영 중이다.

이 날 개소식에서 수잔 쏜튼(Susan Thornton) 셀레리온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임상연구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 서울대학교병원의 탁월한 중개연구 인프라와 축적된 초기임상시험의 경험 등을 통해 더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십 여 년간 글로벌 임상시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초기임상시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셀레리온과, 국내 최초의 글로벌선도 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된 서울대학교병원이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개소를 축하했다.

또한 방영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임상시험센터장 겸임)도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협력 관계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의 초기임상시험을 선도함은 물론, 글로벌 의약품개발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셀레리온 코리아 개소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기업이 개발 중인 의약품의 초기임상시험이 한국에서 더 많이 실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셀레리온의 한국 지사 설립은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능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병원이 단순한 산학병 협력 관계를 뛰어 넘는 초석을 주도적으로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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