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특별취재팀] 경기도·성남시 합동대책본부는 19일 판교테크노밸리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가 환풍구 추락사고 수습과 관련한 권한을 대책본부측에 위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곽 회장은 사고 수습과 별개로 장학재단을 통해 사망자의 자녀 등 직계존속에 대해 대학 졸업시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대책본부측은 이데일리가 경기도·성남시의 주최자 명칭을 도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성남시는 경기과학진흥원 본부장이 경찰 조사에서 “자살한 오모 과장이 성남시가 500만원을 낸다고 해 주최자로 포함시키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이 나온 것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 주최자가 아닌데도 이재명 성남시장이 행사 당일 직접 축사를 하러 간 부분에 대해서는 “초청받아서 간 것일 뿐 성남시가 주최자에 포함돼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역시 산하기관인 경기과학진흥원이 경기도를 공동 주최자로 명시한 보도자료를 지난 13일 배포한 부분에 대해 “일체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