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맵이 2019년부터 서비스한 이용자 동의 기반의 ‘톡친구 위치 공유’를 ‘친구위치’로 개편했다. 실시간 위치 공유를 종료 시간제한 없이 원하는 시간만큼 지속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카카오맵의 앱 체류 시간 증대와 생활 밀착형 소통 플랫폼으로의 진화라는 명확한 전략적 목표가 깔린 행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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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앱은 길찾기 후 바로 이탈하는 체류 시간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사용자의 체류 시간은 서비스 제공업체에 중요한 지표이기에, 최근 지도업계서 네이버지도가 예약 탭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모색 중이다.
여기에 카카오맵은 ‘소통’과 ‘관리’ 기능을 입혀 지도 앱의 한계를 돌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지도 위에 점을 찍어주는 것을 넘어, 친구들과 인터랙션(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단순한 위치 확인을 넘어 친구 프로필의 ‘말풍선’ 상태를 확인하고 이모티콘을 보내는 등 습관적인 상호작용을 유도한다. 이는 사용자가 목적 없이도 카카오맵을 열어보게 하여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센스 있는 ‘말풍선’ 기능 하나만으로도 ‘친구위치’ 서비스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곧 도착”, “차가 너무 막혀” 같은 메시지를 미리 띄워두니, 친구들이 굳이 “어디야? 출발했어?”라고 묻지 않아 대화의 효율을 높여줬다. 또 “점심 뭐 먹지? 하트”처럼 간단한 투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특히 단체 모임에서 유용했다. 다수가 함께하는 점심 약속에서 누가 어디쯤 오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니 모임 진행이 수월했다. 자녀의 안전 귀가나 홀로 계신 부모님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가족의 안전 확인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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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지도앱에도 카카오맵 ‘친구위치’와 비슷한 실시간 위치 공유 기능이 있다. 여기에 카카오맵은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결합해 쓸 수 있게 했고, ‘말풍선’ 같은 소통 요소를 추가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카카오맵의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따른 사용자들의 심리적 장벽과 피로감도 동시에 체감할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소통’으로 다가왔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실시간 위치라는 민감한 정보 공유가 직장 동료, 연인 관계 등에서 ‘감시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실제 체험기를 위해 친구위치 서비스를 사용하려고 하니 막상 응해줄 사람을 찾는 것이 일이었다. 연인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냈는데 “감시하는 것 같다”는 반응에 감시가 아닌 안심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야 했다. 체험기를 위해 직장 동료에게 요청했을 때도 선배가 하는 부탁이니 거절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신체 활동 권한은 위치 공유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앱에서 사용되는 권한”이라며 “이용자의 실제 이동이 감지되었을 때 변경된 위치 정보를 카카오맵에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맵의 ‘친구위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상호 동의가 필수다. 위치 공유가 부담스럽다면 ‘내 위치 숨기기’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필요한 노출을 막고 편리함만 취할 수도 있다. 카카오톡 친구 또는 대화 중인 채팅방 친구에게만 초대 가능하기에 모르는 사람과 공유가 불가해 안심해도 된다.
카카오맵은 ‘친구위치’ 서비스를 개편했고, 앞으로 이를 감시로 느낄지 소통으로 느낄지는 이용자들의 선택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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