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스톤마틴 전기차 DBX (출처=애스톤마틴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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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톤마틴이 미국에 첫 해외공장을 짓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애스톤마틴이 4륜구동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미국 남부지역 몇몇 주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애스톤마틴은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개념 전기차 DBX를 선보였다. 앤디 팔머 최고경영자(CEO)는 “양산이 임박한 스포츠GT카가 아니지만 적절한 시기가 되면 전기차 영역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전략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애스톤마틴은 전기차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영국 코벤트리 내 브라운스 레인 지역도 고려하고 있지만 각종 세금과 인건비, 부동산 비용을 따졌을 때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영국 워릭셔에 본사를 둔 애스톤마틴의 현재 스포츠카 생산량은 연 4000대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 7000대 가량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가 줄었다. 애스톤마틴은 새로운 럭셔리 세단을 만들어 자동차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럭셔리 세단은 게이돈에 위치한 본부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전기차까지는 본부에서 수용할 수 없어 새로운 공장을 세우려는 것이다.
데이비드 베일리 애스톤 비즈니스스쿨 자동차 전문가는 “미국 공장 건립은 애스톤마틴에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