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다녀갔는데…“엔비디아 中 그래픽카드 출고 중단”

대만 매체, 中 소셜미디어 인용해 “5090D 공급 중단”
미국 수출 통제에 AI 칩 외 그래픽카드까지 중단 우려
  • 등록 2025-04-20 오후 3:13:19

    수정 2025-04-20 오후 7:10:50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진출용으로 만든 그래픽카드의 출고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 수출 제재가 강화하는 가운데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중국을 다녀가며 협력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젠슨 황(가운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화면 갈무리)


대만 중앙통신(CNA)은 중국 소셜미디어 현지 인터넷 매체 보도를 인용해 “엔비디아 5090D(RXT 5090D) 그래픽카드 공급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고 20일 보도했다.

CNA에 따르면 중국의 정보기술(IT) 플랫폼인 칩헬에서는 일부 네티즌이 익명으로 “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 인증 제조업체에 5090D 공급이 중단됐음을 비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CNA는 전했다.

5090D는 엔비디아가 기존 RTX 5090을 중국용으로 개발한 그래픽카드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인공지능(AI)과 암호화 성능 등을 제한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통제가 강화하면서 기존 고성능 반도체 칩은 물론 상대적으로 저사양인 AI 가속기 H20 수출이 제한되며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성능이 높은 그래픽카드가 AI 개발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중국측의 우회 사용을 막기 위해 중국용 5090D를 내놓은 것인데 관련 소식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반도체조차도 중국 공급이 끊기는 셈이다.

CNA는 “미국 정부가 미국산 AI 그래픽프로세서(GPU)의 중국 판매를 엄격히 금지했다”면서 “중국 소비자 시장은 AI 추론의 강도를 향상할 효과를 얻기 위해 고급 그래픽카드로 전환해 가격이 치솟고 품절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황 CEO가 지난 17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 중국 지사 방문에 이어 3개월만에 다시 중국행이다.

황 CEO는 중국 경제 책사인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앞으로도 중국 시장을 지속 개척하고 미·중 경제무역 협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런훙빈 CCPIT 회장에겐 “흔들림 없이 중국 시장에 서비스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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