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46.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일회성 비용이 제거됐고,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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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합성수지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리라고 봤다. 지난 몇 년 동안 지속했던 중국의 ABS 증설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고,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 추진으로 자동차·가전·전자제품 수요의 개선이 예상돼서다.
이 연구원은 “EPDM과 에너지 부문도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및 전 분기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4190억원으로 작년 대비 53.6% 증가하며, 3년 만에 증익 추세로 전환하리라고 봤다.
중국 이구환신 정책과 고인치 타이어 침투율 확대로 전반적인 수요가 상승하는 상황에 천연고무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 합성고무 순증 물량 제한 및 역내 스팀 크래커 신증설로 원재료 가격 안정화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중국 자동차향 ABS컴파운딩 판매 증가 및 금호미쓰이화학 MDI 증설분(+20만톤) 가동으로 올해도 세전이익이 영업이익을 웃돌 것으로 봤다.
한편 금호석유의 작년 BD 플랜트 가동률은 16%까지 하락하며, 외부 BD 구매 비중이 95% 수준까지 향상한 것으로 추정했다. 풍부해진 BD 공급으로 자체 생산보다 외부 구입이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또 중국과 S-Oil(+20만톤)의 BD 신증설로 동사 원가 측면의 호조세가 중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