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조용석 기자] 2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대선 예비 후보자들의 MBTI(성격 유형 검사)가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자 4명 중 3명이 자신의 MBTI를 ENTJ(대담한 통솔자)라고 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 [국회사진취재단]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경선 B조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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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조별토론회에서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대선 예비 후보는 각자의 MBTI를 토대로 자기소개를 이어갔다. 모든 후보가 E(외향형)·J(계획형)은 공통점으로 나왔지만 이철우·나경원 후보는 F(감정형)이, 한동훈·홍준표는 T(사고형) 결과가 나왔다.
홍준표 후보는 “3년 전 대성 경선 때 한 번 해봤을 때 ESTJ, 엄격한 관리자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당은 물론이고 나라가 큰 위기에 처했다. 큰 위기는 큰 대책으로 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난세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경륜과 강단, 그리고 혜안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며 “나라의 숙제를 제가 가진 경륜으로 행복한 국민과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후보는 본인의 결과에 대해 “ENFJ, 정의로운 해결사 결과가 나왔다”며 “뜨거운 책임감과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으로 우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같은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 한 번도 뒤로 물러선 적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탄핵 반대 집회, 문재인 전 정부 때 강한 저항들에 대해 뒤로 숨지 않는다”며 “저를 보고 의리 있다고 한다. 의리 있는 정치인이 국민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후보는 본인의 결과인 ENTJ에 대해서 “나온 결과 중 제가 되고싶어하는 것으로 골랐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대해 국민을 이끄는 대담한 리더가 필요하고, 제가 그런 리더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이철우 후보는 본인의 결과에 대해 “어릴 때에는 매우 부끄러운 성격이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외형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게 됐다”며 “약자를 잘 돕고, 눈물도 가지고 있는 감정형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