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SFTS 예방 위해 진드기 집중 감시

남원서 확진자 발생…4~10월 감시활동 시행
“야외 활동시 긴 옷 입기 등 예방수칙 지켜야”
  • 등록 2025-04-22 오전 8:13:57

    수정 2025-04-22 오전 8:13:5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15일 전북 남원시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 활동이 많은 4~10월 참진드기 발생을 집중 감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참진드기를 채집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참진드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SFTS는 감염 시 38도 이상의 고열, 혈소판·백혈구 감소, 오심·구토·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명률은 18.7%에 달하며 지난해 서울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1~9mm 크기로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으며, 흡혈 후 최대 2㎝까지 커질 수 있다. 특히 반려견과 산책 시 진드기 서식지인 수풀을 지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원 설명이다.

참진드기는 SFTS를 매개하는 절지동물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명적이고,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SFTS를 감염시킬 수 있다.

이번 감시 활동은 미래한강본부, 공원여가센터(동부·서부·중부·북부)와 협력해 한강공원, 생태공원, 산책로, 맨발 이용 시설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야외 공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풀숲을 훑는 방식에 더해, 4시간 동안 트랩을 설치해 채집하는 방식을 병행한다.

현재까지 감시 결과 서울에서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발견된 사례는 없지만, 연구원은 앞으로도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정기적인 조사와 신속한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다.

진드기에게 물린 경우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한 후 보건소에 진드기 검사를 의뢰해달라고 연구원 측은 권고했다. 또 진드기를 무리하게 떼어내다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진드기가 잘 떨어지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진드기에게 물렸다고 바로 SFTS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검사해도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14일 동안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진드기에게 물렸거나 야외 활동 후 고열 등 증상이 있다면 관내 동물병원을 통해 연구원에 SFTS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 활동 시 긴 옷 입기,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샤워, 진드기 부착 여부 확인 등 생활 속 예방 수칙 실천을 통해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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