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케냐의 존 음바디 재무장관은 최근 “중국 수출입은행에서 빌린 50억달러 상당 철도 대출을 위안화로 변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달러화 표기 채권을 위안화 표기 채권으로 전환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음바디 장관은 위안화 대출의 금리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달러화 대출 대비 이자율이 절반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SCMP는 케냐의 연간 채무이자 부담이 2억 1500만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케냐는 대출 전환과 동시에 대출 만기 연장 협상도 진행 중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문 경제 분석가인 알리 칸 사추는 “달러화로 고정된 셰릴링(케냐 화폐) 구조로는 지원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위안화 대출은 신흥시장 환율 흐름에 연동돼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변동성 확대 및 미국의 금리상승 충격 등 시기적으로도 적절하게 맞물린 만큼, 중국은 케냐의 결정이 다른 아프라카 채무국들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단순 채무 경감에 그치지 않고 중국식 위안화 국제화 전략 확산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존스홉킨스대학 중국-아프리카 연구 이니셔티브(CARI)에서 박사 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황위판은 이번 거래에 대해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케냐의 전환이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또다른 일부 전문가들은 국가별로 대출 세부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만기연장·저금리 협상과 추가적인 신규 투자 사이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케냐 역시 대출 재구성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선 아프리카-중국 무역·금융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위안화 보유·결제가 확대하고 중국계 은행·기업 의존도가 심화하면 ‘중국 중심 경제블록’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토] 김장 인증샷](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900434t.jpg)
![[포토] 박상현, 아내의 똥꿈 1000원 주고 사서 우승했나](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900297t.jpg)
![[포토]수능대박을 위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900253t.jpg)

![[골프in 포토]김민별,정상을 향하여](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800435t.jpg)
![[포토] 문도엽, 짧은 웨지 플레이가 승부를 좌우한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800131t.jpg)
![[골프in 포토]박혜준-조혜림,즐거운 대화](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700454t.jpg)
![[포토]헬기 편대의 축하비행](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701735t.jpg)
![[포토] 박상현, 노련하게 극복한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700135t.jpg)
![[포토] 박상현, 컨디션 최상](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600187t.jpg)
!["7조 넘게 팔았다"…'국장' 떠나는 외국인[주간증시전망]](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1/PS25110900545b.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