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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슬림 좌석’은 기존 항공기 좌석의 두께를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남방항공은 실적 개선을 위해 이를 도입했다. 해당 항공사는 기존 좌석보다 더 얇은 좌석을 도입하면서 기종에 따라 최소 14개에서 최대 28개의 좌석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항공사는 연간 최대 3억 위안, 한화로 약 583억원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중국 누리꾼들은 “사실상 고문이다” 등의 비판을 내놨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저 돈벌이에만 급급하다”, “이렇게 하면 안전한 거 맞나요?”라며 비행기를 탈 때 승객이 느끼는 편안함, 안전 등은 전혀 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좌석을 전부 분해해서 입석표를 팔자. 그러면 탈 수 있는 승객 수가 적어도 배로 늘어날 것”, “내년에는 입석표도 팔지 그래”, “이러다 진짜 비행기 입석표도 제안할 듯”, “몇 년 후 비행기 탈 땐 작은 의자를 직접 가지고 와야 하나”라며 조롱하는 반응도 많았다.
웨이시안 중국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소 연구원은 “항공사가 비용 절감을 추진하더라도 한정된 비용으로 안전성이나 편리성, 서비스 품질 확보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방항공 측은 “좌석의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제작했다”며 “좌석 간 거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승객에게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