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해제 선언 하루만에…트럼프, 시리아 새 정부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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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리아, 25년 만에 정상회담
트럼프 “테러리스트 추방” 촉구
시리아는 美기업의 투자 요청
  • 등록 2025-05-15 오전 6:29:11

    수정 2025-05-15 오전 6:29:1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 중인 가운데 미국과 시리아 새 정부가 첫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시리아 새 정부의 첫 정상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참석했다.(사진=AFP)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리야드에서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약 30분 동안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함께 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레빗 대변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왕세자의 우정에 감사를 표하고, 알샤라 대통령에게 시리아에서 역사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샤라 대통령에게 △아브라함 협정(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국교 정상화 협정)에 서명하고 △모든 외국 테러리스트를 추방하며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재건 방지를 위해 미국에 협조하며 △시리아 북동부 IS 수용소를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빈 살만 왕세자, 에르도안 대통령의 회담 성사에 대한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이란의 시리아 철수로 인해 생긴 중대한 기회와 테러 대응 및 화학무기 제거라는 미·시리아 공동의 이해관계를 인정했다.

이와 함께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가 동서 무역을 촉진하는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시리아 석유 및 가스 산업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도 논의됐다고 레빗 대변인은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영원한 적은 없다”면서 정권이 교체된 시리아와 국교를 정상화하겠다며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를 선언했다.

미국과 시리아의 정상회담은 25년 만에 이뤄졌다. 2000년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평화 협정을 중재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의 새 정부와 회담을 진행한 것은 미국 대시리아 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하며, 수십 년간의 외교적 고립을 종식시킨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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