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스웨덴 이케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공하는 가구 카달로그에서 여성 이미지를 삭제한 후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케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보급하는 카달로그 사진에서 여성 이미지만을 지워서 제공했다. 이에 대해 스웨덴 정부 관계자들은 “이케아가 그들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일으켰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케아는 전 세계에 62개 버전의 카달로그를 매년 보급하고 있으며 대부분 똑같은 이미지를 제공하지만 일부는 현지 시장에 맞게 제작해 왔다.
사우디의 경우 여성들의 여행을 금지하고 여성들이 남자 보호자의 허가 없이 학업이나 직장을 갖지 못하고 여성의 운전이 금지되는 등 성차별이 심해 이 같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반영했다는 것이 이케아의 설명이다.
그러나 비판이 거세지자 이케아는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예바 매그너슨 이케아그룹 대변인은 “카달로그 제작자로서 현 상황은 유감”이라며 “이 같은 조치가 이케아그룹 가치에 논쟁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적절히 대응해야 했었다”고 말했다.
 | 사우디아라비아에 제공된 카달로그 사진(오른쪽) 에서 여성의 이미지가 삭제됐다. 출처:WS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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