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혼인신고하면 ‘100만원’ 준대”…지급 대상은

서울시, 올해 10월부터 ‘결혼살림 장만비’ 지원 예정
“저출생 반등 모멘텀 이어갈 것”
  • 등록 2025-02-09 오후 1:54:01

    수정 2025-02-09 오후 1:54:0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시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들은 현금 또는 포인트로 1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9일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결혼살림 장만비’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급 방식, 지원 대상 등을 복지부와 협의해 이르면 10월부터 결혼살림 장만비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나 지역 사회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고려하고 있다.

지급 대상은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50%(2025년 2인 기준 589만8987원) 이하면서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부부를 대상으로 하면 2만쌍가량이 혜택을 본다.

시는 이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180%(2인 기준 707만8784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반등한 만큼 만남·결혼·출산·양육 지원을 강화해 이 추세를 이어 나가자는 취지에서다.

통계청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총 3만8568명으로 전년 동기(3만6천703명)와 비교하면 5.1% 늘었다.

지난해 서울 출생아 수는 1월(-9.0%)과 3월(-4.0%)을 제외하고는 매월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시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혼인을 미뤘던 커플이 팬데믹 이후 결혼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난임 지원, 다자녀가구 지원 등의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앞서 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2’를 가동, 올해 3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반등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이 낳을 결심은 더 쉽게, 아이 키우는 부담은 더 가볍게’ 해드리기 위해 올해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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