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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급 방식, 지원 대상 등을 복지부와 협의해 이르면 10월부터 결혼살림 장만비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나 지역 사회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고려하고 있다.
지급 대상은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50%(2025년 2인 기준 589만8987원) 이하면서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부부를 대상으로 하면 2만쌍가량이 혜택을 본다.
통계청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총 3만8568명으로 전년 동기(3만6천703명)와 비교하면 5.1% 늘었다.
지난해 서울 출생아 수는 1월(-9.0%)과 3월(-4.0%)을 제외하고는 매월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시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혼인을 미뤘던 커플이 팬데믹 이후 결혼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난임 지원, 다자녀가구 지원 등의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앞서 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2’를 가동, 올해 3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반등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이 낳을 결심은 더 쉽게, 아이 키우는 부담은 더 가볍게’ 해드리기 위해 올해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