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o3-미니, 무료 사용자에게도 동시 오픈”

오픈AI, 최신 추론 모델 ‘o3-미니’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 예정
2주 안에 오픈 예상
  • 등록 2025-01-25 오전 9:36:25

    수정 2025-01-25 오전 9:36: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챗GPT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o3-미니 모델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오픈AI의 기존 정책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최신 모델을 무료 사용자에게 즉시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올트먼 CEO는 24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챗GPT 무료 계층에 o3-미니가 추가된다”고 알리며, “챗GPT 플러스(유료 구독자)는 o3-미니를 대량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21일 미국 워싱턴 시에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o3-미니는 오픈AI의 최신 추론 모델로, 2024년 12월 20일 처음 공개됐다. 이 모델은 기존 ‘o3’ 모델의 추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향후 오픈AI의 AI 모델들이 오픈 소스 추론 성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o3-미니는 소형 모델이지만 빠른 응답 시간과 간단한 쿼리 처리에 강점을 지닌다.

이번 발표로 무료 사용자들도 o3-미니를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유료 구독자인 챗GPT 플러스 사용자는 더 많은 사용량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o3-미니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오픈AI는 외부 테스트를 이미 마쳤으며, 2주 내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오픈AI가 o3-미니를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하는 이유는 무료 사용자들의 경험을 개선하려는 의도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o3-미니의 출시가 향후 ‘o1-프로’와 같은 유료 모델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전략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올트먼 CEO는 ‘o3-미니’보다 ‘o1-프로’가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o3-미니는 ‘챗GPT 플러스’와 ‘챗GPT 프로’ 요금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무료 계층 사용자의 경우, 사용량에 일정한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o3-미니를 테스트한 외부 안전 연구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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