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날(15일) 발생한 화재로 서울 무학여고 급식은 당분간 ‘운반 급식’으로 전환된다. 건물 복구 후 2학기에는 급식이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 16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관계자들이 화재가 발생한 무학여고에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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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16일 오전 무학여고 화재 수습 대책 마련을 위한 교육감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사일정 정상 운영과 운반급식 운영, 정밀안전진단 실시, 설계·공사 추진, 복구 예산 등 지원방안이 논의됐다.
시교육청은 무학여고의 입학식·개학식 등 학사일정은 연기 없이 정상 진행하고, 급식은 운반급식으로 긴급 전환해 차질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내일 전문가 현장감식 이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건물 외벽이 불연성 소재로 마감돼 내부까지 불이 번지지 않아 건물 전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시설 복구 방안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무학여고 화재 수습을 위해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상황총괄반·사고처리반·복구지원반 등을 운영 중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화재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