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에 BNP파리바 출신 내정

노이어 10월 은퇴…발레로이 드 갈로 후임 지명
BNP파리바 경영진 출신…독립성 놓고 의견 분분
  • 등록 2015-09-09 오전 9:18:57

    수정 2015-09-09 오전 9:18:5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에 금융인 출신인 프랑수아 발레로이 드 갈로(사진)가 내정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앙 노이어 총재 임기가 10월 말 만료되면 발레로이 드 갈로를 차기 총재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상하원의 인사청문회와 동의절차를 거치면 최종 임명된다.

발레로이 드 갈로는 56세로 1984년 국립행정학교를 졸업했다. 이 곳은 프랑스 고위 관료 양성 기관으로 올랑도 대통령과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산업부 장관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졸업 후 1987년부터 2003년까지 프랑스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당시 유럽연합(EU)과 함께 유로화 도입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11년 BNP파리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고, 올 초 회사를 떠나 프랑스가 투자금융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정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발레로이 드 갈로의 내정 소식에 일각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월 하마평이 나오기 시작하자 좌파인 노동총동맹(CGT)은 올랑드 대통령에게 서한을 통해 금융사 경영진이었던 사람이 중앙은행을 이끌기에 중립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다른 후보자를 찾아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빌레로이 드 갈로의 한 측근은 수주 내 의회 청문회에서 중앙은행 총재로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를 밝히면서 그에 대한 논란을 일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레로이 드 갈로는 최근 정부 용역 보고서에서 은행들이 소규모 기업들에 대한 현금 대출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럽이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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