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은 앞서 여러 차례 정말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
당시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술집에 이들이 찾아와 음주 가무를 즐겼다고 말한 대화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해당 내용을 질의했고, 한 장관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A씨를 불러 조사했는데 A씨는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게 사실이라면 탄핵소추감이다.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게 사실이 아닌데 김 의원은 국회의원은 물러나야 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위원은 “(김 의원이) 사과하는 척하면서 심심한 유감이라고 했다. 원래 사과라는 것은 ‘재발 방지, 난 정말 미안하다, 더 이상 하지 않겠다’ 이래야 하는데 계속하겠다고 한다. 정말 국회의원 자질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다만 그는 김 의원의 자격 문제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 전 의원은 “무슨 일만 생기면 여야가 서로 의원직 사퇴하라고 그러는데 한 사람도 사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면책특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한 발언에 대해 면책 특권을 받는다. 이에 김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민 ·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전날 김 의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서 선량한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하고 다닐 것”이라며 “김 의원은 (제게) 사과하실 필요 없다.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전 의원은 “한 장관이 아마 고소를 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검찰이 얼마나 열심히 또 수사하겠느냐”며 “대법원 판례가 면책특권의 한계에 관해서 2000년 중반쯤에서 나온 게 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받아봐야 되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결론을 내기는 좀 어렵다”고 했다.
이를 들은 김 전 위원은 “(김 의원은) 이번 한 번만 한 게 아니고 앞에서도 여러 차례 정말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며 “주로 한 장관을 지칭하고 또 그 표적을 삼았다. 한 장관은 ‘뭘 걸 거냐, 나는 장관직하고 다 걸겠다’고 처음부터 얘기를 했다. 그 정도면 (김 의원도)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