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LS증권은 18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불확실성 장세에서 대안주로서 활용가치가 상당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 4100원이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4조 8255억원, 영업이익은 203% 증가한 3조 9423억원으로 컨센서스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동사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2021년 2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9개 분기 동안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암흑기를 지나 2023년 3분기부터 영업손익 흑자구조를 회복한 후 간헐적이나 꾸준한 요금인상을 통한 안정적 매출 증가세의 기반 위에 에너지 가격 안정화 지속 및 발전 믹스 개선 지속에 따른 영업비용 안정화 추이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실적 방향성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4년 턴어라운드 후 수년간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 지속이라는 실적 방향성 측면으로 투자여론이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현실적으로는 배당 확대를 위해서는 누적영업 적자 해소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추가 요금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이 여전히 핵심투자 포인트로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반기 공공요금 인상계획이 없고, 조기 대선 국면, 3분기 전력성수기 등을 감안하면 올해도 전기요금 인상은 4분기 1차례만 단행 가능성 큰 상황이라 4분기까지는 모멘텀 공백 상황”이라고 했다.
성 연구원은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수출 비중이 상당한 대형 업종 대표주들의 주가가 관세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 우려로 강한 조정을 받는 동안 동사 주가는 모처럼 제법 강한 상승세를 시현했다”며 “즉 내수주로서 관세영향이 중립임에 따른 방어주 및 대안주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것으로, 시장 불확실성 지속 시 대안주로서의 활용가치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