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연 수출입은행장 "2028년까지 여신 165兆 달성…정책금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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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신년사
"수출산업 밸류체인 전반 아우르는 지원체계 구축"
"2028년까지 15조원 규모 민간투자 견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자금 110조원 이상 공급
  • 등록 2026-01-01 오전 9:56:52

    수정 2026-01-01 오전 9:56:52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일 수은의 역할 확대를 강조하며 “우리 기업의 수출 최전선 파트너로서 2028년까지 여신잔액 165조원 이상을 달성하도록 정책금융 공급 확대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황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수출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총력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행장은 수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반세기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은행장으로 취임하며 제시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생산적 금융을 통한 통상위기 극복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현장성과 실행력이라는 전략 방향에 대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황 행장은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방산·조선·원전 등 전략 수주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수은금융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바이오·자동차 등 주력 수출산업에 대한 대미투자 금융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말 법 개정을 통해 공급망안정화기금에 대한 수은 출연이 가능해 진 만큼 “금년부터는 핵심 기술 및 원자재 확보, 생산기반 내재화 등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위기대응 역량 강화와 경제 안보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생산적 금융에 대해선 “금년 내 VC펀드 출자를 개시하는 한편 2028년까지 3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통해 총 15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등 생산적 금융 제공자의 역할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과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수은은 향후 3년간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총 11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도입한다.

아울러 황 행장은 지속가능 경영과 공적금융의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행장은 “지난해 12월 새롭게 개편한 ‘수은 ESG 경영 로드맵’을 체게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투명성과 책무성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이 AI(인공지능) 도입에 속도를 내는 만큼 수은도 AI 전환 가속화에 동참할 계획이다. 황 행장은 “수은의 AI 체계를 수립하고 구현하기 위해 AI 플랫폼 구축 추진반을 신설하고, AI 거버넌스 확립, 보안체계 고도화 등 필수 인프라 구축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KEMIX AI‘를 업무 전반에 걸쳐 순차적으로 폭넓게 도입해 우리 기업이 한층 신속하고 편리하게 수은의 금융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대폭 정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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