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튀어야 산다]①펀드 작명 톡특하게...개명 바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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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긴 이름 대신 쉽고 짧은 상품명 `대세`
특성 묻어나야 `인기`..기존 펀드도 개명 바람
  • 등록 2011-07-15 오전 11:15:08

    수정 2011-07-15 오전 1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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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금융상품도 튀어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지요"    랩어카운트에서부터 ELS와 ELW 등의 파생결합증권, ETF, 헤지펀드...넘쳐나는 금융상품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잡아끄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수익성이 됐건, 안정성이 됐건, 톡특한 상품구조를 가졌건, 이름이 톡특하건 우선 눈길을 끌어야 한다.   튀는 금융상품들의 유형은 크게 봐서 세가지다.     ◇ 이름이 독특하다..첫 인상이 좋다! 먼저 첫 눈에 투자자들을 사로잡는 방법은 이름부터 튀는 것이다. 재미있거나 독특한 혹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이름을 가진 금융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펀드의 경우 과거에는 영문으로 된 길고 어려운 이름 일색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쉽고 짧거나 상품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이름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말 새로 출범한 키움자산운용은 튀는 이름으로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승부’, ’선명’, ’장대’, ’작은거인’, ’멍텅구리’ 등은 모두 이 회사에서 내놓은 펀드에 들어가는 단어다.    승부는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멍텅구리는 오랫동안 소외된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 간결하면서도 쉬운 우리말 이름을 쓰자는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의 의지가 펀드 이름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이다.   우리말은 아니지만 상품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이름도 인기다. 유리자산운용의 ’슈퍼스몰뷰티’펀드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다는 격언을 생각나게 한다. 중소형주 펀드들이 대부분 ’중소형’ 이란 단어를 넣어 대동소이한 이름을 가진 것에 비해 눈에 확 띄는 작명이다. 이보다 더 단도직입적으로 상품의 특성을 드러내는 이름도 있다. 최근 우리자산운용에서 나온 ’현대차그룹과함께’펀드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 펀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10개 상장 계열사에 자산의 60%를 투자한다. 나머지 40% 역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 그린카 관련 기업 등 현대자동차그룹과 동반성장하는 회사에 투자한다. 그야말로 현대차그룹의 성장성과 함께 가는 펀드인 셈이다.    ◇기존 펀드에도 개명 바람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기존에 있던 펀드들에도 개명(改名) 바람이 불고 있다. 이데일리가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약 20개의 펀드(ETF 포함)가 마케팅이나 인지도 제고 등의 목적으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 들어서도 10개 펀드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이름을 교체했다. 이름에 공을 들이는 것은 비단 펀드만이 아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월말에 주식을 사고 월초에 파는 전략으로 운용하는 랩어카운트에 ’히트앤드런’이라는 상품명을 붙였다. 또 삼성증권은 최초 조기 상환일 조건 충족시 수익이 이후의 2배에 달하는 상품에 ’얼리버드 ELS’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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