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5일 오전 경부고속철도 일부 구간에서 통신장애가 일어나 2시간여 동안 대전~부산간 KTX가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경부고속선 열차집중제어장치(CTC)에 장애가 발생했다. 대전~옥천 사이 선로 한 지점에서 통신케이블이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인근 선로 공사를 하다가 사용 중인 통신케이블을 건드려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현장에 투입된 복구반이 긴급 보수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12시 7분께 통신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운행 지연 구간 정상화까지 대전~부산 상·하행 열차들이 약 2시간동안 지연 운행돼 열차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KTX가 저속으로 운행하거나 터널 안에 한동안 머물기도 했다.
코레일은 대전~동대구역을 오가는 열차 중 김천·구미역에 서지 않는 열차를 고속선로가 아닌 일반선로를 활용해 이동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지연 철도 이용객은 도착 예정 시각보다 늦어진만큼 운임을 일부 환불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