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의 ‘우파 후보 단일화’ 제안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은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 김은혜 후보, 강용석 후보 (사진=연합뉴스) |
|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김 후보 측은 강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가능성에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전날 강 후보는 SNS에 “자유우파 세력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의 지지율을 확인하겠다”며 김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를 제안했다. 현재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후보군 가운데 ‘우파’로 분류되는 후보는 강 후보와 김 후보 뿐이다.
강 후보는 양자 TV토론을 3회 실시하고 당적을 뺀 후보 이름만을 넣어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승복하고 선거운동에 적극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지난 4월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지도부가 이를 불허하자 무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10~11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5%p)한 결과, 김동연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42.4%, 41.8%로 나타났다.
강 후보는 5.1%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빙 대결 중인 만큼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