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의회폭동 주범에 ‘워싱턴 DC 출입금지’ 명령

트럼프가 감형한 폭동 주범 스튜어트 로즈
감옥 나와 폭동 옹호한 지 이틀 만에 결정
  • 등록 2025-01-25 오전 9:46:38

    수정 2025-01-25 오전 9:46:38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미국 연방법원이 ‘1·6 의사당 폭동 사태’ 주범으로 꼽히는 스튜어트 로즈 등 8명을 대상으로 워싱턴 DC 출입을 금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25일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밋 메타 연방판사는 극우 단체 ‘오스 키퍼스(Oath Keepers)’ 창립자 로스 등 이 단체의 회원 8명에 대해 “법원 허가 없이 고의로 DC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

판사는 법원 허가 없이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이나 주변 부지에 들어가는 것도 금지했다.

이번 결정은 로스가 감옥에서 풀려난 다음날 DC에 있는 의사당을 방문해 폭동 당일 자신의 행동을 옹호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로스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첫 날인 지난 20일 감형 처분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6 폭동 사태 가담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사면조치를 단행했는데 행정명령에 따라 1500명이 즉각 사면됐고 14명은 징역형을 감형받았다.

로즈는 지난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인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 로즈는 1심에서 징역 18년형이 선고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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