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클리닉]허리에 칼 대기 두렵다고요?...척추 내시경이 있잖아요

척추질환 방치 시 심각한 신경 손상 및 기능 장애 유발
척추 내시경, 최소 침습으로 통증 경감 및 빠른 회복
힘찬병원 척추클리닉 "수술팀 숙련도·임상 경험 중요"
  • 등록 2025-04-23 오전 6:47:27

    수정 2025-04-23 오전 6:47:2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관협착증과 추간판탈출증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주변 인대와 뼈가 두꺼워지는 등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2018년 164만 9222명에서 2023년 182만 2204명으로 5년 사이 약 10.5% 증가했다.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압박된 신경부위와 관련된 통증을 유발한다. 2023년 기준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196만 8300명에 달한다.

두 질환 모두 허리 통증과 다리로 내려오는 하지 방사통이 주요 증상이다. 통증과 보행장애를 초래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활동량 감소로 인한 근력 약화, 체중 증가, 우울증 등 이차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하면 비수술적 요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척추 내시경을 활용한 최소침습적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척추 내시경 수술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협착증 등 주요 척추 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힘찬병원 척추클리닉은 20년 가까이 임상 경험을 쌓아온 숙련된 전문의와 수술팀이 척추 내시경 수술을 전담하고 있다. 또 첨단 수술 장비와 수술실 설비를 갖춰 환자의 치료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힘찬병원 척추클리닉 김민규 원장(왼쪽)과 허준영 원장이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의 치료법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사진=힘찬병원)
척추질환 방치 시 심각한 신경 손상 및 기능 장애 유발

척추관협착증은 신경 압박으로 저릿한 통증을 유발하며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통증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 없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허준영 힘찬병원 척추클리닉 진료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가볍게 나타나다가 점차 엉덩이, 골반, 하체 전반으로 통증이 악화돼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며 “방치하면 점차 심해져 주변 신경까지 손상시키고 심한 통증과 신경 이상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는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김민규 힘찬병원 진료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통증은 주로 허리를 중심으로 엉덩이까지 나타나며 움직일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디스크가 신경근을 자극해 하지 방사통이 발생하는데 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발목이나 발가락 마비, 감각 저하 등의 신경증상을 보일 수 있고 심하면 하지 마비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질환 모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내시경, 최소 침습으로 통증 경감 및 빠른 회복

과거에는 넓은 부위를 절개해 척추 수술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최소 절개가 척추 수술의 주된 경향이다. 최소 침습 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척추 내시경 수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내시경을 이용한 추간판제거술은 1만 5626건으로 2014년 1694건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허준영 진료원장은 “연구 논문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의 척추 내시경 수술 후 통증평가 점수와 허리기능장애 점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환자 만족도는 86% 정도로 높았다. 내시경 수술로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합병증과 감염 발생 위험을 줄여 빠른 회복과 조기 보행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척추 내시경을 이용하면 뼈, 근육, 인대 등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병변만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김민규 진료원장은 “척추 내시경 수술은 작은 구멍을 통해 병적인 디스크 조각이나 협착증을 일으키는 구조물만 제거하므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며 “기존의 미세현미경보다 약 30~40배 높은 초고화질의 선명도로 병변 부위와 척추 신경을 관찰하기 때문에 정확한 구조물을 확인하며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면역력이 낮고 출혈 위험이 높은 고령 환자 및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단방향 Vs 양방향 내시경, 병변 상태 따라 수술 방법 결정

척추 내시경 수술은 크게 단방향과 양방향으로 나뉜다. 단방향은 하나의 구멍으로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하는 방식이고 양방향은 두 개의 구멍을 통해 각각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한다. 단방향은 치료 범위가 좁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원하는 병변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데 적합하다. 반면 양방향은 넓은 시야 확보와 자유로운 기구 조작이 가능해 넓은 범위, 복잡한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방향이든 양방향이든 신경 손상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치료 목표이기 때문에 병변의 위치와 심한 정도에 따라 전문의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성 요통이나 경미한 추간판탈출증에는 주사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심한 통증, 마비 증상, 반복적인 통증, 주사 치료 효과 미흡 등의 경우에는 척추 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 증상 정도, 영상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 후 최적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고도의 숙련도를 요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따라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갖춘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결과에 따라 불완전 감압이나 불안정, 경막 파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준영 진료원장은 “수술 계획 수립부터 수술 후 재활 관리까지 체계적인 매뉴얼을 갖추고, 많은 임상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갖춘 수술팀이 척추 내시경 수술을 전담하는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내시경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재명이 신었대"..'품절'
  • 권성동 결국...
  • 채시라의 변신
  • 톰크루즈 내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