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진화율 85%…강풍에 진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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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영향구역 53ha·화선 길이 3.62㎞…현장엔 강풍 이어져
헬기 45대 등 진화자원 총동원…송전설비로 공중진화 어려움
  • 등록 2026-02-08 오후 3:58:57

    수정 2026-02-08 오후 3:58:57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해가 지면 산불진화헬기 투입이 어려워 일몰전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림청 소속 산불특수진화대원들이 8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지상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경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85%라고 밝혔다.

산불영향구역은 53ha이며, 화선 길이는 3.62㎞로 이 중 3.05km가 진화 완료돼 진화율은 85%이다.

현재 현장에는 순간최대풍속 21.6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45대, 진화차량 139대, 진화대원 523명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투입해 산림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강풍과 송전 설비 등으로 공중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중 강한 바람은 불씨를 날려 새로운 화선을 만들고, 이미 진화가 이뤄진 구간에서도 재발화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선 일부 구간을 따라 고압 송전탑이 지나가고 있어 헬기가 해당 구역에 근접 비행을 하며 집중 살수를 하는 데 제약이 되고 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대에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상황이 악화하자 소방청은 이날 오전 11시 33분을 기해 국가동원령을 발령했다.

산불발생으로 마을 인근 주민 41명이 안동2리회관 등으로 대피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과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강풍 등 기상여건을 면밀히 고려해 공중과 지상 진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산불을 조기에 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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