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고 비는데 공장은 그대로…생산속도, 전쟁의 변수"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6’ '글로벌 안보 재편 : 방산 투자 슈퍼사이클' 세션에는 피에르 주 코렐리아 캐피탈 벤처 파트너 겸 한국 총괄과 권혁현 포지 대표 겸 美 스팀슨센터 비상임연구원이 발표를 맡았다.
주 총괄은 유럽 방산 딥테크 시장이 구조적 성장 초입에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자체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고, 공공 자금과 민간 벤처 자본이 방산 기술 분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 역시 최근 전쟁에서 드러난 수치를 근거로 방산 수요 확대를 주장했다. 지난해 여름 이스라엘·이란 12일 교전에서 사드(THAAD) 비축량의 25%가 소진됐다. 실제 발사된 150발은 록히드마틴 공장의 1.5년치 생산량에 해당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단행한 합동 군사작전 '에픽 퓨리'에서는 사드 50%, 패트리어트 50%, 토마호크 850발 이상이 투입됐다. 방산 업계에서는 이를 보충하는 데 2~5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생산 속도의 중요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확인된다. 초기 러시아 공습에 고전했던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으로 형세를 뒤집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초 연간 2만~3만 대 수준이었던 드론 조달량은 3년 만에 제조업체 수가 6개에서 160개 이상으로 늘며 월 20만 대 생산 체계를 갖췄다.
권 대표는 "교전에서 이기는 쪽은 최고의 제품을 만든 쪽이 아니라 생산을 빠르게 확장한 쪽"이라며 "방산이라는 분야를 살펴보면 모든 게 변했는데 생산만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산 투자에서) 결론은 하나다. 누가 적절한 가격에, 수백만 개를, 충분한 속도로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
유럽의 방산 슈퍼사이클은 한국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 총괄은 "유럽은 모든 역량을 리쇼어링하는 것만으로는 주권을 100%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핵심 기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환경에서 한국이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권 대표는 한국 스스로 방산 생태계를 꾸릴 의지가 없다면 주어진 기회를 살리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 창업자들은 드론이나 인공지능(AI)을 어디서 실전 테스트하겠느냐"며 "우크라이나 등 실전에서 매일 진화하는 시스템들과 경쟁하려면 실전 배치 경험이 필수적인데, 한국 스타트업에는 그 경로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화·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이 한국 방산의 외형을 키우고 있지만, 그 아래 스타트업이 숨 쉴 공간이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방산 투자가 집중되는 중동 공략을 위한 조언도 나왔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대형 로펌 알타미미앤컴퍼니의 하지원 변호사는 "UAE 방산 시장에서는 실제 생산 공정을 어떻게 현지화하느냐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최근 방산 분야 외국인 100% 단독 소유를 허용했다. 사이드 알마다니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상무관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시장이 되도록 개혁한 결과"라며 "합작법인 설립과 단독 법인 설립 모두 가능하며 정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토] 김영수, 호쾌하게 날린 티샷](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101236t.jpg)
![[포토]월드컵 열기 그대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101127t.jpg)
![[포토]정부출범 1주년 성평등가족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열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100804t.jpg)
![[포토]부정선거로 뒤덮인 티켓 박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100660t.jpg)
![[포토]한병도 원내대표,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축하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100640t.jpg)
![[포토]쿠팡사태 제재안 의결 브리핑하는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100600t.jpg)
![[포토] 계란 구매하는 소비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100559t.jpg)
![[포토]의원총회, '대화하는 정청래-한병도'](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100487t.jpg)
![[포토]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100352t.jpg)
![6만명 넘게 지원했는데…심사위원 규모도 모르는 '깜깜이 심사'[only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1101425b.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