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인질·수감자 교환…당장 휴전 파기 위기는 넘겨

이스라엘·하마스, 합의대로 6차 교환 이행
네타냐후, '압박 동참' 트럼프에 감사 표해
로이터 "휴전 지속, 트럼프 제안에 흔들려"
  • 등록 2025-02-16 오후 4:06:57

    수정 2025-02-16 오후 4:06:5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따라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억류했던 이스라엘 남성 인질 3명이 석방됐고, 이스라엘은 369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줬다.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하마스 대원들 뒤로 모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 인질 3명을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이스라엘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태운 버스가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이스라엘의 오페르 교도소를 떠났다.

이날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에 압력을 가해 인질 3명이 석방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다음 단계를 위해 내각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협정에 합의, 지난달 19일 협정이 발효됐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6주 동안 진행되는 휴전 첫 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하마스가 돌연 15일 예정된 6차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치명적인 총격으로 휴전 합의를 어겼을 뿐만 아니라 일부 구호품 전달을 지연시키고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귀향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대로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가자지구 휴전이 끝내고 작전을 재개한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옥이 열릴 것”이라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이후 이집트와 카타르 등 휴전 중재국이 나서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 등을 보장하면서 예정대로 6차 인질·수감자 교환이 이뤄졌다.

로이터는 “가자지구 휴전이 지속될 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인을 가자 지구 밖으로 재정착시키고 해변 리조트 재개발 등 가자지구를 미국에 넘기라는 제안으로 흔들리고 있다”면서 “그의 제안은 아랍 국가들와 서방 동맹국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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