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조직개편.."본사 조직 20% 축소·부채대책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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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황 악화와 방만경영 우려 불식 위해"
재무개선 비상대책위원회 확대 등
  • 등록 2013-11-29 오전 10:41:56

    수정 2013-11-29 오전 10:41:5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방만경영과 부채문제로 공기업이 십자포화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015760)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본사조직을 20% 축소하고, 재무개선 비상대책위원회 확대와 부채대책실을 신설한 것이 골자다.

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연속 적자에 따른 재무상황 악화, 방만경영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본사 조직을 20% 축소해 전력수급 및 설비안전 운영을 위해 전력산업의 일선현장에 배치했다. 조직·인력 점검을 통해 유사중복기능을 통합해 현행 8개 본부 중 1개 본부(조달본부)를 폐지하고, 39개 처(실)의 20%에 해당하는 8개 처·실을 감축해 불필요한 관리비 예산을 절감했다.

또 120여명(10% 수준)이상의 인력을 감축했다. 감축된 인력은 고객호수 및 전력설비가 급증한 지역 우선 배치, 송전선로 건설 및 갈등해결 현장조직 보강, 신설변전소와 전력통신 인프라 운영인력 보강 등 전력수급 및 전력설비 안전과 직결된 전력산업 일선현장에 배치해 현장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연속 적자상황을 탈피하고 재무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재무개선 특별위원회를 ‘재무개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확대·재편하고, 사무국 역할을 수행할 ‘부채대책실’도 별도로 신설했다.

국내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는 전력판매, 전력구입, 지분매각, 자산매각 등 7개 분야 43명의 본사 처·실장과 실무팀장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급증하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인건비 반납, 자회사 및 출자회사 지분매각, 비용 및 투자비 절감 등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총 6조8000억원 이상의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부채비율을 15%포인트(P) 이상 낮출 계획이다.

또 ICT기획처를 신성장동력본부로 이관해 창조역량을 강화하고, 전력기술과 ICT를 융합해 전력산업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키로 했다. 신성장동력본부는 정부의 창조경제 구현에 앞장서고, 한전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SG), EMS 등 전력산업 미래기술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이밖에 개발사업본부와 마케팅&운영본부를 전력계통본부(송·변전), 영업본부(배전·판매)로 기능별 재편해 전력계통 안전 및 정책결정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해외사업 추진 단계부터 사업타당성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도록 해외 금융 및 법률분야 외부전문가를 채용해 해외사업을 내실화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정부의 공공기관 합리화정책에 주도적으로 대응,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부채감축을 통해 우량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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