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합성수지 공장 화재…“인명피해 없고, 불길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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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7-17 오전 8:51:30

    수정 2018-07-17 오전 8:51:30

인천시 서구 오류동의 한 합성수지 공장에서 17일 새벽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16일 밤 인천 오류동의 한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내리고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한 끝에 4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당시 공장 기숙사에 있던 근로자 5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40분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 검단5도시 개발사업구역 내에 한 합성수지 공장에서 큰불이 났다.

철근 콘크리트로 된 이 공장 4개 동 중 3개 동이 완전히 탔으며 공장 기숙사 건물 일부도 피해를 봤다. 인근 금속가공 공장과 철강제조 공장으로도 불길이 옮겨붙기도 했다. 화재 당시 합성수지 공장 기숙사에 있던 근로자 5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하거나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은 화재 직후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자 긴급히 대피했다. 공장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전압기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파트 앞 도로 전기가 나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0시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80여 명과 펌프차 등 차량 59대를 투입했고, 약 1시간30분 만인 오전 1시36분께 불길이 수그러들자 ‘대응 1단계’로 낮췄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한다.

현장에는 중앙구조본부 수도권 특수구조대와 시흥화학구조센터도 투입됐으며 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됐다. 그러나 야간에 화재가 발생한 탓에 소방 헬기를 투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성능화학차를 중심으로 진화작업을 시도해 진화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또 공장 내외부에 단열재로 쓰이는 고무류 등 가연성 물질이 대거 적치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이날 오전 3시4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합성수지 업체 내 임시 건물 형태의 공장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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