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도넛 체인점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 대통령 선거를 모티브로 한 마케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을 맛있게 먹는 방법 4가지를 대선 출마 후보로 묘사해 투표를 벌인 것이다.
 | (사진=크리스피크림도넛 유튜브 갈무리) |
|
21일 크리스피크림도넛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지난달 31일 게시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대표 선거’ 홍보 영상이 조회수 85만회를 돌파했다. 연예인이 출연한 다른 홍보 영상이 3~4만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화제를 모은 것이다.
영상 속에서는 대표 상품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들이 여러가지 레시피로 먹는 방법을 소개하며 ‘대표 도넛’ 선거가 펼쳐진다. 기호 1번인 ‘눌먹’은 눌러먹기로 “뭐든 대세를 따라야죠”라며 와플팬에 도넛을 눌러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호 2번인 ‘말먹(말아먹기)’은 “도넛은 우유에 말아야 제맛”이라며 “말먹 뽑아달라”고 부탁했다. 기호 3번은 ‘구워먹기’, 기호 4번은 ‘얼려먹기’다.
다만 이러한 마케팅은 조기 대선을 겨냥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명 ‘오글대선’ 투표는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결정된 시기는 지난 4일이다.
‘오글대선’ 대국민 투표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가장 마음에 드는 후보에 투표하면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하프 더즌 등 여러 상품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증정한다. ‘대표 도넛’은 내달 1일 크리스피크림도넛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발표한다.
누리꾼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전 일단 말먹 가겠다”, “얼먹 생각치도 못했는데 이번에 4가지 레시피 다 해보겠다”, “눌러먹기 팔아줬으면 좋겠다”, “근본은 굽먹”, “광고 신박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