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4월 30일~5월 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개최
회의 직후 경제·물가정세 보고서 발표
지난 1월보다 GDP·CPI 모두 하향 조정될 듯
  • 등록 2025-04-27 오후 2:50:25

    수정 2025-04-27 오후 7:07:10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중앙은행(BOJ)이 정책금리를 0.5%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일본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란 전망에 따라서다.

특히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BOJ는 경제·물가정세 전망 보고서를 낸다. 3개월마다 갱신되는 경제·물가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BOJ는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 전망치를 공개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점 전년대비 1.1%, 1.0% 오를 것으로 전망했던 2025년 2026년 실질 GDP는 1%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1월 시점에는 2025년에는 2.4%, 2026년에는 2.0%로 전망했으나 이번에는 모두 2% 밑으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를 둘러싼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BOJ 내부에서는 이번 보고서는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타고 노부야스 라쿠텐증권경제연구소 소장은 “물가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하면 엔화 가치가 급락하고 미일 관세협상 교섭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전망치의 숫자는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24일(현미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20개국·지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일시적 변동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에 수렴한다면 금리를 인상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예단하지 않고 데이터를 보며, 이를 바탕으로 적절히 정책을 판단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BOJ은 3월까지 2025년도 후반에서 2026년도에 걸쳐 물가가 2% 목표와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관세 충격으로 인해 이 전망이 뒤로 밀릴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BOJ가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전망은 점점 후퇴하고 있다. 토탄과 토탄ICAP에 따르면, 25일 오후 시점 기준으로 시장이 반영하는 금리 인상 확률은 6월 회의가 15%, 7월과 9월이 각각 19%, 10월이 10%로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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