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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점수는 67.6점으로 직전 조사(60.3점) 대비 7.3점 증가했다. 다만 혼인상태·지역·학력별 격차는 여전했다. 배우자 있는 경우에는 70.3점으로 기록된 반면, 무배우자는 65.9점으로 나타났다. 거주지가 대도시인 경우에는 72.4점, 중소도시인 경우는 66점, 농어촌인 경우에는 61.9점으로 지역 간 격차가 뚜렸했다. 학력에 따라서도 노후준비 점수가 차이가 났다. 대졸은 72.5점, 전문대졸은 69.9점, 고졸은 62.6점이었다. 남성은 69.2점, 여성은 65.9점이었다.
대인관계 영역에서 응답군별로 점수 차는 크지 않았으나, 농림어업 종사자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어업 종사자의 대인관계 점수는 2019년 67.7점에서 2024년 62점으로 5.7점 떨어졌다. 유일하게 상승한 응답군은 무배우자로, 대인관계 점수가 60.9점에서 61.9점으로 1점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유배우자(65.7점)보다는 낮았다.
정부가 국민의 노후준비를 돕기 위해 2016년부터 공공 차원의 노후준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노후준비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제도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추후 노후 준비 실태 파악과 정책 마련을 위해 재무·대인관계 분야에 대한 세부 지표 마련이 필요하다”고 재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