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주민갑질 아웃"…양천구, 아파트·경비원 상생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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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아파트·경비원 230명 협약 체결
경비원 고용안정 보장…갑질 방지 등 근로여건 개선키로
  • 등록 2020-05-12 오전 9:01:09

    수정 2020-05-12 오전 9:06:3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양천구가 아파트 경비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입주민 갑질 방지를 위해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서울 양천구가 지난해 관내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공동체 문화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양천구 제공)


양천구는 오는 13일 양천구청 4층 공감기획실에서 관내 22개 아파트 단지와 경비원 230명을 대상으로 ‘함께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공동체 문화 조성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 단지 입주민과 경비원, 주민간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조성해 상생의 공동체로 거듭나자는 게 골자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침체로 고용불안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용안정 보장과 근로여건 개선에도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구는 경비근로자의 노동인권 존중을 위해 행정 정보와 정책 제공, 경비실 에어컨 설치와 휴게실 설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가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하게 된 것은 최근 경비원 폭행 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부당 간섭과 지시, 부당 해고 등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관리사무소 직원과 청소원 등 공동주택 관리 업무 종사자들은 근무 중 피해를 입을 경우 구제방안과 고용안정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구는 2018년부터 23개 단지와 상생협약을 체결해 27개 단지에 경비실 에어컨 292대, 3개 단지에는 경비원 휴게실을 각각 설치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택의 54% 이상이 공동주택인 우리 구에서 경비근로자와 입주민이 상생하며 살 수 있는 주거문화 조성을 통해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경비근로자를 포함해 모두가 일하기 좋은 양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이 아파트 주민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또 아파트 단지 주민은 경비원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을 올렸고 해당 청원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날 오전 9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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