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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미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가 1월 기준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온 이후 나왔다.
현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현재 약 4.2% 수준으로, 지난 10년 평균인 2.5%보다 높다. 이로 인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도 6% 이상을 유지하며, 미국 주택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1월 기존주택 계약 건수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혹독한 겨울 날씨와 높은 주택 가격,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거래를 꺼리고 있다. 신규 주택 착공도 1월에 감소했으며, 건설업자들은 높은 대출 비용과 미분양 주택 증가에 대한 우려 속에서 단독 및 다가구 주택 건설을 줄이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캘리포니아의 대형 산불이나 북동부 지역의 한파 같은 여러 가지 이례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며, 봄철 주택 매매 성수기에는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관세가 향후 10년간 상당한 수입을 가져올 것이며, 이미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재정적자를 줄이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연방 예산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시점을 물었다고 전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연방 지출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일부 사기 행태에 조금 충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에서 예산 삭감 사례를 찾아내고 있는 것을 거론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향후 몇 주 안에 이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