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달러 지폐에 트럼프 초상화를?"…아부의 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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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의원들, 트럼프 아부 법안 앞다퉈 발의
100달러, 250달러 지폐에 '트럼프 초상화 넣자' 제안
  • 등록 2025-06-22 오후 4:28:17

    수정 2025-06-22 오후 7:07:11

그록 AI가 X에서 디자인한 지폐의 모습을 보여주는 AI 컨셉 아트. [사진=조 윌슨 의원 홈페이지]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지난달 말, 미국 플로리다 공화당 하원의원인 그렉 스투비 의원은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 교통국(WMATA)이 기관 명칭을 바꾸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기관의 명칭을 ‘워싱턴 광역 접근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당국’으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이렇게 바꾸게 되면 영문 약칭이 ‘WMAGA’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기관명칭에 들어가게 하자는 것이다. 해당 법안에는 WMATA의 대표적 철도 노선인 메트로레일(Metrorail)도 ‘트럼프 트레인’(Trump Train)으로 바꾸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스투비 의원은 “해당 법안을 낸 것은 관료주의적 침체로부터 대중 친화적인 탁월성과 애국심을 향한 문화적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트럼프 250달러 지폐법’ 발의에도 참여했다. 내년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250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하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를 넣자는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속의 조 윌슨 의원은 “가장 자치 있는 지폐에, 가장 가치 있는 대통령 초상화를 넣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100달러 지폐에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초상화 대신에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를 넣자는 법안도 나왔다. 텍사스의 브래던 길 의원은 100달러 지페에 대통령 초상화를 넣자는 내용의 ‘2025년 황금시대법’을 발의했다. 다만 현행법상 미국 지폐에는 현존 인물의 초상화를 사용할 수 없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거나 그의 얼굴을 미화하는 법안들이 취임 이후 경쟁적으로 발의되고 있다”며 “최소 8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실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변경하자는 법안과 그의 생인 6월14일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안, 미 사우스다코타의 러시모어산에 트럼프 대통령 얼굴을 조각하자는 내용의 법안 등이 올라와 있다.

WP는 “이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법으로 제정될 가능성은 낮지만, 현직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얼마나 혈안이 돼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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