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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은 미국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입자 성장과 서비스 매출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경쟁사 대비 중대역 주파수 대역폭이 부족해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버라이즌이 최근 핵심 중대역 주파수를 대거 확보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최근 ‘AWS-3’ 잔여 주파수 재경매에서 전체 낙찰 금액 35억달러 가운데 31억달러 규모를 확보했다. AWS-3는 5G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중대역 주파수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C밴드(5G 서비스에 주로 활용되는 중대역 주파수)까지 추가 확보할 경우 네트워크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이후 설비투자 확대 가능성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설비투자 확대가 구체화되면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버라이즌의 투자 확대가 국내 무선통신장비 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버라이즌이 여러 제조사의 장비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네트워크 기술인 ‘오픈랜(Open RAN)’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은 4GHz 이상 중대역 장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버라이즌의 설비투자 확대 과정에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통상 주파수 경매가 끝난 뒤 수개월 내 장비 발주가 이뤄진다”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버라이즌의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국내 무선통신장비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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