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잔존가치 평가서 3개 부문 1위

14개 일반 브랜드 중 4·7위
  • 등록 2013-11-19 오전 10:16:01

    수정 2013-11-19 오전 10:16:0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잔존가치 평가에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잔존가치(Residual Value)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의 중고차 가격으로 신차 구매 결정 때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 회사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가 발표한 ‘2014 잔존가치상’에서 현대차(005380) 싼타페와 엑센트가 각각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형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000270) 쏘울도 소형 다목적차(MP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순위는 14개 일반 브랜드 중 현대차가 4위, 기아차 7위로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로써 2년 연속으로 브랜드 잔존가치 상위권을 유지하며 3개 모델을 각 부문 1위에 올렸다. 특히 포드 익스플로러(중형 SUV), 도요타 야리스(소형차), 미니 컨트리맨(소형MPV)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며 앞으로의 판매에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ALG는 신차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시행, 일반·고급 최우수 브랜드 2개와 차급별 29개 등 총 31개 부문에 걸쳐 최우수 브랜드·모델을 선정했다. 일반 브랜드 중에선 혼다와 도요타,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1~3위를 석권했다. 고급 브랜드 중에선 메르세데스-벤츠와 어큐라(혼다), 아우디가 1~3위를 차지했다.

차급별로는 도요타가 총 8개 부문을 석권하며 미국 시장 강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현대차와 혼다, 아우디는 각 3개 부문에서 1위 모델을 배출했다. 그 밖에 쉐보레(2종), 마쓰다, 기아차, 벤츠, 포르쉐, 어큐라, 랜드로버(각 1종) 차량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3개 부문 수상은 우리의 품질·상품성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올 뉴 쏘울.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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