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10승 실패, 한 번 더 기회 남았다

  • 등록 2015-09-25 오후 9:37:48

    수정 2015-09-25 오후 9:37:48

사진=삼성라이온즈
[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 장원삼이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제 올시즌 남은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다.

장원삼은 25일 인천 SK전에서 6회까지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1사사구에 4실점하며 10승 기회를 놓쳤다. 7회말 1-4로 뒤진 가운데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1회말 2사 2루서 4번 타자 정의윤에게 맞은 홈런이 컸다. 직구가 한 가운데 몰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4,5회 추가실점도 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정의윤과 승부에서 또 한 번 어려움을 겪었다. 정의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이대수에게 적시 2루타를 뺏겼다. 5회도 첫 타자 김강민의 2루타에 이은 김성현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스코어 0-4.

삼성 타선은 7회 채태인의 홈런으로 뒤늦게 쫓아갔지만 열세를 뒤집진 못했다.

우승 매직넘버를 줄여가고 있는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여기에 개인 10승의 기회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후반기 페이스가 좋아진 장원삼은 3경기 연속 10승을 눈앞에 두고 주춤했다. 12일 넥센전에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고 18일 두산전서는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삼의 개인 10승엔 남다른 의미가 담겨있다. 장원삼이 올해도 10승 고지를 넘어선다면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챙긴 22번째 주인공이 된다. 지금까지 21명밖에 달성하지 못했을 정도로 4년 연속 꾸준히 10승 이상을 기록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팀도 전무한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 현재 5명의 선발 투수 중 4명이 이미 10승 그 이상을 채웠다. 장원삼만 1승을 더 추가하면 KBO 역대 최초 선발 5명이 모두 10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이 탄생한다. 진기록의 주인공인 선발 투수들뿐만 아니라 이지영, 이흥련 등 포수들에게도 의미있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 삼성의 강점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이 장원삼에 달렸다.

장원삼에겐 10승 달성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한 번 더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장원삼이 앞으로 두 번 더 등판할 예정이다”고 했다. 로테이션상 다음 달 한 번 더 등판이 가능하다. 류중일 감독은 “10승도 10승이지만 못하더라도 우승을 하면 원삼이도 기분이 좋을 것이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죽더라도 지구로 가자!
  • 한고은 각선미
  • 상큼 미소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