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동일인 변경, 경영활동에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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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기준· 절차에 의한 지정..삼성과 무관"
"그룹 개념은 소멸돼..''계열사 독립경영'' 지속"
  • 등록 2018-05-01 오후 12:00:01

    수정 2018-05-01 오후 12:00:01

▲사진=이데일리리DB.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은 1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총수(동일인)가 변경된 것에 대해 “지금껏 해왔던 대로 할 것이며, 달라지는 건 없다”고 밝혔다. 동일인이 변경돼도 계열사 범위 등에 있어 별다른 영향이 없어 크게 개의치않는 모습이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60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삼성의 동일인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공정거래법상 동일인은 기업집단(재벌)을 지배하는 사람 또는 법인을 의미한다.

이 회장이 여전히 삼성그룹의 최다출자자이고,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회장직을 맡고 있는 등 종전과 달라진 점은 없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 회장이 지난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현재까지 경영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못해 직·간접적으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봤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아버지인 이 회장이 와병 중인 상황에서 그룹 내 현안을 주도적으로 챙기면서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해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물론, 삼성토탈·삼성테크윈 등 계열사 매각, 임원 인사, 인수합병(M&A) 등을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다.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의 범위를 결정짓는 기준이 된다. 동일인 변경으로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편입 또는 제외되는 기업이 생겨나 계열사에 변동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포함되면 상호 출자· 채무 보증 등의 제재도 받는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이 부회장으로 동일인 변경 후에도 계열사 수는 62개사로 종전과 동일하다. 해외여행업체 에스비티엠이 신규 편입했으나, HP가 인수한 에스프린팅솔루션(옛 삼성전자 프린트 사업부)이 계열 제외되면서 계열사 수에 변동이 없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공정위의 기준괴 절차에 의해 동일인을 지정한것으로 삼성과는 무관한 일”이라면서 “그룹 개념이 이미 소멸된 상황에서 각 계열사별로 독립경영을 지속할 뿐, 동일인 변경으로 달라질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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