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145% 오른 삼양, ‘까르보불닭’이 불지폈다

삼양식품, 올해 들어 145% 급등…시총 4조원 돌파
증권사 목표주가 66만원 제시도 "상승여력 남았다"
해외 수출 증가에 실적 큰 폭 개선…라면 대장주 등극
  • 등록 2024-06-02 오후 2:43:24

    수정 2024-06-02 오후 3:51:4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올해 삼양식품(003230) 주가에 불이 붙었다. 올 들어 주가는 145% 점프했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으며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라면 회사와 비교해도 아직 저평가 상태라는 진단이다.

래퍼 카디비(Cardi B)가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먹어보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사진=틱톡)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양식품 주가는 무려 144.90% 올랐다. 지난해 말(12월28일) 21만 6000원이었던 주가는 52만 9000원(5월 31일 종가)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28일에는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삼양식품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는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삼양식품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주가(30만원) 보다 두 배 오른 60만원을 제시했다. 이달 들어 △키움증권(34만원→66만원) △대신증권(32만원→50만원) △DS투자증권(50만원→60만원) △IBK투자증권(29만원→46만원)으로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은 직전 38만 8571원에서 55만 5714원으로 43.01%나 올랐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 신고가를 이미 경신했지만 가파른 실적 전망치의 상향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일회성이 아닌 엄청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목표주가 상향은 가파른 실적 성장 덕분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한 385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해외 비중은 75%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9.7%에서 20.8%로 크게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70억원이다. 이는 한 달 전 컨센서스(506억원)보다 52.2%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에 까르보나라 맛을 더한 ‘까르보불닭’을 출시했다. 까르보불닭이 미국,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사랑을 받자 실적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2분기에는 중국 6월 쇼핑제가 예정돼 있어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에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면서도 “글로벌 라면 비교회사(peer)인 도요수산, 니신푸드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 두 회사에 비해 해외 매출 비중도 높다”고 분석했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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