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뉴욕의 대표적 랜드마크 플라자호텔이 5억7000만달러(약 6466억원)에 팔렸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나 홀로 집에2’ 등의 무대로 잘 알려진 이 고급 호텔의 새로운 주인은 인도 재벌기업 중 하나인 사하라 그룹이다.
 | 뉴욕 플라자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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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플라자호텔의 소유주인 이스라엘 부동산업체 엘러드 부동산은 보유한 지분 60%를 사하라 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엘러드와 함께 플라자호텔의 지분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킹덤홀딩스는 이번 거래가 끝난 후에도 25%의 지분은 유지하게 된다.
사우디 억만장자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이끄는 투자 기구인 킹덤홀딩스는 지난 2004년 플라자호텔을 엘러드에 6억7500만달러에 매각했으며, 엘러드는 인수 후 호텔을 아파트와 쇼핑몰 등으로 개조한 바 있다. 플라자호텔 관리는 사하라 그룹이 인수한 뒤에도 1999년부터 관리를 맡아 온 페어몬트 호텔&리조트가 계속한다.
맨해튼 센트럴 파크를 굽어보는 최상의 위치를 지닌 플라자호텔은 할리우드 영화의 무대로 뿐만 아니라 ‘플라자합의’로도 유명하다. 1985년 선진 7개국(G7) 정상들은 플라자호텔에서 외환시장 개입에 의한 달러화 강세 시정을 결의했으며, 회담 장소 이름을 따 이를 플라자 합의로 명명했다.
플라자호텔을 인수한 사하라 그룹은 인도 미디어·건설 분야 재벌기업으로, 최근 사업분야를 엔터테인먼트와 레저 등까지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