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편의점 업황 부진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만 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만 4210원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2조 8023억원, 영업이익은 47.8% 증가한 386억원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은 편의점 사업부 부진”이라며 “동사는 2025년에는 편의점 점포 수 순증을 지난해 대비 낮춘다고 언급한바 있는데 이보다도 적은 점포 수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업황 부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 연간으로 동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점 매출액 회복도 요연한 만큼 편의점 사업부의 실적 기여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참고로 연간 500~600개 순증 목표를 크게 미달한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의 실적 부진 추세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GS리에틸은 점포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은 인적분할 이후 이익 감소분을 보완할 만한 신규사업부 부재와 주력 사업부 업황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에 사업부 효율화와 동시에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 제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